크롬웰 체리, 애로우타운 / 9박 10일 크라이스트 처치 - 퀸스타운

여행기간 : 24년 12월 28일 - 25년 1월 8일

 

여행의 마지막 날. 기념품으로 오클랜드에 뭘 사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멀지 않은 Cromwell이라는 곳에 체리농장이 있는 것을 찾았다.

겸사겸사 퀸스타운 소품샵 찾을 때 발견한 Arrow Town도 다녀왔다.

 

Cheeki Cherries

 

<지도 검색할 때 Arrow town에 있는 거랑 헷갈리지 말기!>, 입구 사진이 없어서 구글지도 찬스!(지금 시즌이 아니라 임시휴업이다)

 

가는 길에 체리농장이 굉장히 많이 보였다. 그냥 멈춰서 아무 곳이나 들어갈까 하다가 꾸욱 참고 목적지 도착!

직접 딴 체리를 사가도 되고 미리 따 둔 것을 사도 된다. 화이트체리, 블랙체리 모두 대략 $25 언저리였다. (화이트가 조금 더 비쌈)

내가 딴 체리도 1kg 당 $25 정도씩 측정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따면서 내 뱃속에 들어간 것까지 생각하면 ㅎㅎ 저렴한 건가 ㅎㅎ

 

혹시나 오클랜드 가는 사람들은 막 바리바리 안 가져가도 될 것 같다. 오클랜드 복귀한 며칠 뒤에 과일가게에서 남섬 체리를 발견.

내가 남섬에서 딴 체리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안 본 눈 사요.

 

그래도! 따면서 먹지말라는 제한은 없어서 엄청 먹었다. 사실 따면서 너무 많이 먹어서 한 동안 체리 생각이 안 나서 위에 말한 오클랜드에서 더 저렴한 체리를 봐도 크게 동요되지는 않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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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해서 카운터에 체리 따러 왔다고 하면 한쪽에 잠시 대기시킨다. 어느 정도 사람이 모이면 한 분이 체리 따는 법, 어느 구역에 어떤 체리가 있는지 등을 설명해 준다. 사다리는 널려있는 것 중 아무거나 사용해도 된다. 난 무겁지 않은 사다리 골라서 끌고 다녔다.

친구가 높이 있는 게 더 맛있다고 했는데 나름 쫄보라 아랫물에서 놀았다.

 

나는 예쁘고 큰 것들만 골라 따느라고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친구는 어머어머 너무 재밌다며 엄청 담아서 나의 두 배나 땄다. 이렇게 또 성격차이 보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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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체리를 처음 봐서 열심히 땄다(먹었다). 

챗 gpt에 의하면 화이트체리는 더 달콤하며 부드럽고 블랙체리는 새콤달콤하고 진한 체리 맛이라고 한다.

사실 지금 두 달이 넘어서 맛이 가물가물한데 블랙체리보다 화이트체리를 더 많이 먹었으니 화이트 체리가 더 맛있었던 걸로

체험하는 사람들은 먹어보고 따면 될 듯하다. ㅎㅎ

 

Arrow Town

 

너무 작고 예뻤던 동네다. 마지막 날 기분전환하러 가기 딱 좋았다.

주차장은 한두 시간 무료였는데 정확히 쓰여있지는 않고 구글리뷰에도 시간 정해져 있다 그러고 헷갈려서 스트릿파킹으로 옮겼다.

마음 편하게 최고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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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품, 관광물품 파는 곳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냥 그 거리를 걷고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건물이 아기자기 귀여웠다. 퀸스타운에서 본 젤리샵도 있었는데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사람들 비집고 다녔다. 가격이나 판매제품은 비슷하니 퀸타에서 사는 게 더 나을 듯!

따로 살만한 물건들은 없어서 가챠 한 번 돌렸다. 못 지나치지 ㅎㅎ 1회 $2. 옆에서 아가가 아빠한테 본인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어깨를 으쓱하며 으른의 소비를 즐겼다.

 

Arrow Thai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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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너무 배가 고파서 음식을 세 개나 시켰는데 헝헝 정말 맛없었다. 이게 무슨 맛이야 ㅠㅠ 정말 너무 배가 고픈 상태였는데 이렇게 맛없을 수 있냐고요. 주린 배만 채우고 빠르게 빠져나왔다.  $52.

 

 

어슬렁 걸어 다니며 우연히 발견한 체리아이스크림. 크롬웰 체리농장과 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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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찾아봤을 때 구글 리뷰에서 찾아가 봤는데 없더라라는 등의 말이 있어서 포기했었다. 아이스크림 못 지나치지~ 하고 하나씩 사서 넓은 들판에 누웠다. 맛이.. 또 없었다.. ㅎㅎㅎ 울적 작은 컵 $6. 생과일 아이스크림은 딸기나 블루베리 농장에서 먹는 게 최고구나 깨달음을 얻었다.

 

저 Whittaker's 초콜릿은 뉴질랜드 브랜드이다. 오클랜드 마트에서 라즈베리, 딸기를 본 기억이 없어서 남섬만 있나? 하고 선물용으로 하나 샀다. 무려 $8.99. 그런데. ㅋㅋㅋㅋㅋ 오클랜드에서 $4.49로 발견되었다. 덕분에 나도 맛보았다. 럭키비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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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남섬여행 끝! 뉴질랜드는 어딜 가나 자연이 예쁘고 평화로워서 일상으로 돌아가도 여행하는 기분이다.

오히려 운전에서 벗어나 해방된 느낌도 들었다. 이번 여행으로 남섬여행 고수가 되었다. 나중에 가이드로 전향해도 잘할 것 같다.

다음 여행을 위해 또 영차영차 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