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카포 / 9박 10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 퀸스타운

여행 날짜 24년 12월 30일 - 25년 1월 8일 <9박 10일>


**오클랜드에서 음식 사가기, 비싸기도 하고 한인마트 찾아다니기 귀찮으니까 / 물, 과일, 운전하면서 먹을 간식은 파켄에 가서 사도 될 듯**
- 내 기준 필수 먹거리 : 햇반, 컵라면, 봉지라면, 오뚜기 3분(요고 좋음) / 김치는 냄새 때문에 캔으로 살까 했는데 작은 통 1, 봉지 1 사서 친구 가방에 넣음 <필수 물품은 치치 편에 올려둠>
스포 : 푸카키 호수 연어 먹는 곳에 태양초 초고추장($8이었나.. 비싼 것 같으면 사가기), 와사비, 진저, 간장 다 있음

여행 2일 차 치치 -> 테카포 228km 2시간 53분 걸린다. 목적지는 Lakes edge 백패커

일단, tekapo 근처에 비싼 주유소 밖에 없기 때문에 도착 전에 보이는 곳에서 주유하기 별 백만 개
우리는 아 있겠지 하고 갔다가 후커 밸리 가는 날 좀 돌아서 갔다. 피 같은 내 기름..
**9박 10일 동안 주유비 $340.85 주유비 덜덜 떨면서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테카포에 숙소 잡아두고 후커 밸리까지 왕복하고 다음 날 다시 푸카피 호수 연어 먹으러 가는 등 굉장히 비효율 적으로 다녔는데도!!)

goole map

 

크라이스트 처치 -> 테카포 경로


한 번에 가기보다 가는 길에 커피 맛집도 있고 관광할 곳도 있으니 들렀다 가는 것을 추천
아래 사진은 순서대로 치치 - Triangle espresso - Burkes Pass - Tekapo 걸리는 시간

goole map구글-맵구글-지도
chch - Triangle espresso / Triangle espresso - Burkes Pass / Burkes Pass - Tekapo

 

Triangle Espresso

 

일단, 아침부터 비가 너무 와서 운전하기 좀 버거웠다. 쉬었다 가야 할 것 같아서 어느 정도 달리다가 가장 가까운 커피숍을 찍었다.
 

Triangle Espresso Flat White
Flat White


주변에 무료주차할 곳이 많아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P60, P120 있었던 걸로 기억.. 함) 원래는 violet. 을 찍고 갔는데 구글엔 영업 중이었지만 31일이라서 그런지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근처 Triangle espresso까지 걸어갔다. 빨간 날은 모르겠는데 12월 31일은 영업을 하고 있었다. 9박 10일 통틀어서 커피가 제일 맛있었다. 아침에 단백질 쉐이크 하나만 먹고 출발해서 배고프고 추워서 그런 걸지도

 

Burkes Pass

 

한 시간 정도 몸 녹이면서 쉬고 바로 테카포로 가는 중이었다. 달리다가 거의 다 도착했을 즈음에 왼쪽에 차들이 좀 서있고 사람들이 구경하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그냥 쓩 지나갔다가 저기는 한 번 봐야 할 것 같아! 라면서 차를 돌렸다. 바로 Burkes Pass 

Burkes PassBurkes PassBurkes Pass


Burkes Pass는 챗 gpt에 찾아보니 19세기 뉴질랜드 개척 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은 마을로, 옛 건물과 골동품 가게가 있는 역사적인 장소라고 한다. 정말 작은 마을이지만 작으니까 잠깐 둘러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성인이 되고 물욕이 많이 사라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컵을 두 개나 샀다. 머그컵과 소주잔. 근데 저기서 파는 물품 퀸타에서도 팔더라 가격은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더 저렴하니까 굳이 저기서 안 사도 됩니다.. 처음 간 기념품샵이라서 냅다 사버림.

가보면 알겠지만 옛 건물들 안에 마네킹이 엄청 무섭다. 한 발자국 들어갔다가 바로 뛰쳐나온 후 다른 곳은 발도 못 디뎠다.

Burkes Pass에서 20분 정도만 가면 우리의 숙소! 

 

테카포 숙소 <Lakes Edge Holiday Park>

 

테카포-숙소-정보테카포-숙소-리셉션


도착하기 500m 정도 전에 reception이 보인다. 먼저 들러서 체크인하고 목적지로 가면 된다. 우린 숙소 갔다가 체크인하러 다시 돌아왔다.

테카포는 숙소 예약할 때 정말 힘들었다.
정말 극극극극성수기라 다 예약 마감되어 있고 그나마 있는 곳도 $400 이상.
울며 겨자 먹기로 백패커를 예약했다. booking.com에서 2박 3일 2인 $299. 일단 가격은 너무나도 합리적이었다.
예약해 두고 현장 결제 가능. 하루 전까지 취소 가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예약할 때 확인해 보세요.
그래도 노쇼 하거나 너무 늦게 취소할 경우 1박 요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일단 결론은 강추. 내가 찍은 사진 없어서 친구가 찍은 사진 줍줍

Lakes Edge Holiday Park bedLakes Edge Holiday Park shower roomLakes Edge Holiday Park toliet

난 숙소가 침구류와 화장실만 깨끗하면 되는데 그 점에서는 만족. 위 사진은 공용화장실, 샤워실인데 각 방마다 샤워 가능하고 변기도 있다.
모두에게 열쇠를 주어 방 문 잠그고 다니면 되는데 나는 겁이 많아서 필요한 것 빼고는 차 트렁크에 안 보이게 넣어뒀다.

세탁기하고 건조기도 두 대씩 있다. 동전 챙겨갔는데 필요 없이 카드 결제 가능하고 세탁기는 돌리면 알아서 세제가 나온다. (번역기 돌려서 붙어 있는 거 읽었는데 맞겠지..)
세탁은 $6, 건조기는 $7.5 이 숙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여기서 세탁 한 번 하고 가는 것을 추천. 다른 숙소들은 따로 세탁을 못해서 세탁방을 찾아가야 하는데 여행 와서 굳이

한 가지 단점은 아무래도 테카포에는 별 관측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잠귀가 밝고 일찍 자는 사람들한테는 비추. 다들 관광객이다 보니 새벽 늦게 들어와서 아침 일찍 떠난다. 

숙소 도착하자마자 한국인인 거 티 내며 신라면 때림 배가 너무 고파서 폭풍 흡입. 공용 주방도 굉장히 깨끗했다.

Lakes Edge Holiday Park-주방테카포-라면

배도 부르겠다 바로 앞에 테카포 호수에 갔다.

 

Tekapo

 

친구가 테카포에서는 다들 물수제비 한다길래 실력 뽐내고 옴. 몇 번 뽐내다 보니까 지쳐서 친구랑 돗자리 깔고 뒹굴뒹굴하며 그림 실력을 뽐냈다.

tekapotekapo물수제비
문대도 찰칵
tekapotekapo

당일에는 일정이 11:50 pm 별 관측뿐이라 숙소 가서 열심히 뒹굴거리면서 쉬었다. 그런데! 날씨가 흐려서 별이 안 보일 수도 있으니 내일로 날짜를 변경하겠냐는 연락이 왔다.
내일은 1:30am이 가능하다고 했다. 너무 슬프지만 별을 못 보면 더 슬플 것 같아서 다음날로 옮겼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으니 테카포에서 2박 이상 하는 것을 추천! 

미련 없이 푹 자고 있는데 친구가 해피 뉴이어하러 밖에 나가자며 깨웠다. 새해맞이하는 것에 별생각이 없었는데 밖을 나가니 다들 나와서 하늘의 별을 보며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다. 

테카포 숙소 & 선한 목자 교회 별관측

 

테카포-숙소-밤하늘테카포-숙소-별
별을 보겠다는 몸부림 / 숙소에서 본 하늘 11 프로맥스



생각보다 별이 잘 보여서 아쉬운 대로 잠옷 바람으로 차 타고 4분 거리에 있는 선한 목자 교회에 가서 별을 보았다 <무료주차>. 아마 테카포 놀러 온 사람들 거의 모여있었던 듯하다. 사람들이랑 섞여서 사진을 찍다가 살짝 내려가서 돗자리 펴고 누워서 별을 봤다. 

선한-목자-교회-밤하늘선한-목자-교회-별

 
밤에 진짜 추우니까 다들 패딩 꼭 가져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