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 925, 926 육쌈냉면

925일 차! 아점&저녁. <일요일>
 
정말 행복하게도 갑자기 10시 30분까지 출근하게 되어서 아침 9시에 운동 땡기고 초스피드로 씻고 출근했다.
식사 후 운동하면 속이 안 좋아서 강제로 공복 상태 유지..를 했더니 배고파서 눈이 돌았다.
 
2시간 근무라 퇴근하고 먹으려 했는데 정말이지 도저히 못 참겠어서 뉴질랜드 한인마트인 왕마트로 달려갔다.

까르보-불닭-떡볶이햇반-컵반왕마트-쇼핑

짜릿한 할인의 맛. 어제 지출 $0으로 부자가 되었기에 눈 돌아가서 와다다 집었다. 네 개를 샀는데 $10.9!! 한화로 9천 원 정도? 

뉴질랜드에 들어오기만 하면 모든 물건이 비싸지기는 하지만 할인만 잘 노리면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제 뉴질 온 지 어연 3년이 다 되어가서 한국 물가를 잘 모르기는 하지만 ㅎㅎ 여튼 일요일 출근이라 조금 슬펐었는데 이게 뭐람 완전 럭키비키! 유통기한? 그게 뭐죠 

점심

이것이 내가 반해버린 오뚜기 미트볼이란 말이지. 밥통에 있는 밥 탈탈 털어왔더니 밥이 좀 많았지만 그래도 맛있어ㅠ 바로 전자레인지 돌려서 폭풍흡입했다. 미트볼은 할인 안 해도 사 먹는다. $3.5! 

 

서브웨이에도 미트볼 있던데. 다음에 빵에 야채와 미트볼 넣고 만들어 먹어볼까. 미트볼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 소스는 필요 없어도 될 것 같은데 ㅎㅎ 미트볼로 할 수 있는 요리 좀 더 찾아봐야겠다.
 
퇴근하고 전날 $0을 축하하기 위해 H마트로 고기를 사러 갔다(?) 

지금 글을 쓰다보니 돈을 모으려고 안 쓰는 게 아니라 치팅데이하려고 안 쓴 건가 라는 생각이 든다. 대체 뭘까 나는

에이치마트-서울-우유뉴질랜드-토시살

냉면은 양념된 고기 먹어야 맛있는데 어쩔 수 없이 생고기 구매.
그리고 H마트에는 바로바로! 서. 울. 우. 유. 가 있다. 뉴질랜드에서 서울우유라니..! 원래 흰 우유, 딸기, 초코, 커피 다 있었는데 요즘 가면 바나나, 딸기만 보인다. 흰 우유 먹고 싶어서 약 두 달째 시간 나면 방문중.. 내 기억으로 시티 아이마트에서도 본 것 같은데 그건 가물가물하다. 다음에 가면 들러봐야지.
 
집에 호딱가서 저녁준비!

 

육쌈냉면 레시피

 

육쌈냉면-재료올리브-오일&amp;#44; 토시살육쌈냉면-요리

며칠 전 왕마트에서 사둔 냉면사리 $3.9와 육수 $1.7
집에서 한 번 만들어 먹고는 밖에서 냉면 안 사 먹는다. 원래 저 왕 식당용 냉면 짝꿍 육수가 따로 있는데 한 달 정도 전부터 안 보이기 시작했다ㅠ
아쉬운 대로 다른 냉면육수 입고 되자마자 사 왔다. 냉면사리는 2인분이고 육수는 1인분이다. 하나씩 사도 맛나게 먹을 수 있음!

단, 냉면 삶고 나서 찬물로 헹굴 때 정말 빡빡 헹궈줘야 한다. 전분 때문인가 국물이 진득해진다. 

처음에 대충 씻어 먹었다가 양념 없는 비빔냉면처럼 먹었어야 했다. 


어디서 본 건 있어서 고기에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주고 굽기. 인덕션 풀가동이다.

뉴질랜드-피클육쌈냉면

그냥 저 냉면만 먹긴 많이 싱거워서 원래는 쌈무를 넣어서 먹었다. 그러다 지인이 추천해 줘서 산 피클! 피클자체가 맛있어서 나름 별미임. 원래 겨자는 안 넣어 먹는데 한 번 사봤다. 근데 이상하게 뭔가 단맛이 나서 챗 gpt에게 물어보니 연겨자는 단 맛이 날 수도 있다고 한다. 넣지 말걸..ㅎㅎ 쌈무와 피클 중에 고르라면 난 쌈무가 더 맛있긴 하다. 피클 국물은 맛있는데 냉면 먹다가 피클이 씹히는 이상한 기분이란 ㅎㅎ
고기구우랴 냉면 찬물에 헹구랴 정신없어서 면이 불어버렸지만 냉면 is 뭔들
 
926일 아침&점심
 
남은 고기는 다음날 아침으로!

토시살-스테이크아침토시살

아침에 운동 개운하게 다녀와서 바로 남은 고기 싹 다 굽기

고기 is 뭔들이기는 한데.. 사실 고기 팩 위쪽엔 좋은 고기가 쌓여있었고 아래쪽에는 좀 질이 안 좋은 고기가 들어있었다.

조금 울적해졌지만 참기름소금장에 찍어 먹었더니 그냥 쫀맛탱이라 맛있게 먹었다.
어제는 냉면 땜시 웰던이 되어버렸지만 오늘은 오로지 고기에게만 집중해서 적당히 잘 성공. 역시 고기는 아침에 먹어야 더 맛있는 것 같아.
 
점심은 어제 할인할 때 구매한 햇반 순두부컵을 먹었는데

햇반-순두부컵전자레인지-내부햇반-순두부컵

물도 적당히 잘 넣고 3분 돌리라는 거 2분 돌렸는데 전자레인지 대참사
비주얼보고 응? 이거 맞아? 하고 먹었는데 뭐냐 너 왜 맛있냐 심지어 든든해 전자레인지는 내가 잘 닦을게

근데.. 항상 떡볶이도 그렇고 물 넣어서 돌리는 건 저렇게 넘친다. 분명 선까지만 부었는데 왜 그러는 걸까.

이제는 그냥 전자레인지 판 닦을 생각하고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