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일 차 저녁
퇴근 후에 회사 근처에 있는 wool worth에 갔다.
뉴질랜드 마트 비교
뉴질랜드에는 pak'n save, wool worth, new world 이렇게 세 개의 마트가 주름잡고 있다. 처음 왔을 때 주변 분들이 품질, 가격 순서로 뉴월드 > 울월스 > 파켄 이라고 했다. 3년 정도 사니까 어떤 제품을 사는지에 따라 방문하는 마트가 달라진다.
일단 완제품, 생활용품 -> 파켄 / 신선제품 -> 뉴월드 / 멀리 가기 귀찮을 때 울월스 이렇게 장을 본다.
신선제품의 경우 파켄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저렴한 만큼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다. 초반에는 싼 게 최고하고 파켄을 몇 번 갔다가 못 먹은 적도 많다. 그렇게 못 먹고 돈 쓸 바에 조금 더 주고 좋은 거 사서 맛있게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이젠 과일, 채소, 고기 등을 살 때는 되도록이면 뉴월드로 간다. 울월스의 경우는 뉴월드보다 비싼 것도 있고 파켄이랑 가격 비슷한 것도 있고 중구난방이라서 기름값 아끼고 그냥 사자.라는 마음이 들면 간다. 가끔 할인하는 제품은 개이득이니까ㅎㅎ
울월스와 뉴월드는 멤버십 카드가 있다. 멤버들만 할인해 주는 제품이 꽤 많고 금액 차이도 좀 나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멤버십 카드는 만드는 게 좋다.
다시 울월스로 돌아와서..
아침마다 마시는 레몬물을 위해 레몬 먼저 보는데 $11.5/kg 뉴월드보다 비싸다ㅠ 크기도 주먹만 해서 몇 개만 사도 1kg 금방 넘을 것 같았다. 뒤적뒤적 작은 사이즈 골라서 두 개 구매했더니 0.24kg으로 $2.76 대충 2,300원 정도.
요즘 토마토가 엄청 저렴하다. 이 나라 겨울에는 완전 금토마토라 손도 못 대는데 500g 들어있는 토마토 한 팩이 $3이라서 냅다 장바구니에 쏘옥!
그리고 뉴질랜드는 옥수수가 진짜 정말 너무 맛있다. 이름 그대로 정말 Sweet 한 Corn이다. 심지어 가격도 착해. 옥수수 나오자마자 친구랑 거의 매일 삶아 먹었다. 이제 살짝 물리니까 $1.4에 하나만 샀다.
오늘 저녁을 위한 양송이와 새우도 구매! 양송이도 요즘 울월스가 제일 비싸다. 회사 근처에 파켄과 울월스뿐이라 어쩔 수 없지 뭐..
양송이 10개 구매해서 $4.97 / 냉동 새우는 300g $7.5
냉동새우 저번에 산건 500g에 $13. 같은 새우가 무게와 금액만 다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지난번에 산 새우는 작은 새우였고 꼬리가 붙어있었지만 손질이 아주 잘 되어있었다. 이번엔 좀 더 새우가 컸는데 손질이 좀 안 돼있어서 새우 똥 좀 빼야 했다.
양송이 피자 초간단 레시피
오늘 저녁 메뉴는 릴스에서 보고 한동안 빠져있었던 양송이 피자 탕탕탕
정말 초간단인데 건강식이라는 생각에 거의 일주일간 아침으로 먹었다.
다진 마늘 대신 양파나 당근, 슬라이스 한 마늘 등 원하는 재료로 대체 가능하고 새우 대신 좋아하는 뭐.. 이것저것 올려도 된다.
일단 열심히 양송이버섯을 손질하고 그 안에 다진 마늘 -> 파스타소스 -> 새우 순서대로 올리고 에어프라이어 180도 10분이면 끝!
젓가락과 숟가락을 사용해서 양송이에 생긴 물 안 떨어지게 조심조심 옮겨 담고 한입에 먹어주면 그야말로 극락.
다진 마늘 처음 넣었는데 열전달이 제대로 안되었나 보다. 저번에 생각 없이 통마늘 넣었을 때도 하나도 안 익어서 생마늘 5-6개를 우걱우걱 먹었다가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두피까지 가려웠다.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서 쫄면서 먹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마늘을 슬라이스 해서 양송이 안쪽 말고 위쪽에 올려서 에어프라이어를 돌리는 것이다. 이때가 제일 맛있었다ㅎ
베이컨도 맛있었는데 몸에 안 좋아서 몇 번 먹다가 손이 안 가서 새우로 갈아탔다.
평소에 6개 정도 해 먹는데 금방 배고파져서 이번엔 10개를 했다. 다 먹고는 와 배 터진다 미쳤어. 라며 과자 한 봉까지 끝내고 잠들었다.
나름 좀 예민한 사람이다. 두드러기가 잘 생기고 장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어서 항상 알아보는데 양송이 하루 권장량은 3~5개라고 한다. 과다섭취 할 경우 가스가 차거나 속이 더부룩할 수 있다고 한다. 알고 있었지만 먹고 싶은 거 어떡해.. 먹고 조금 힘들지 뭐라는 마음으로 10개 먹음!
이 전에 만들었던 다른 버전 양송이 피자 (이 때는 권장량 잘 지키면서 먹었다)
927일 아침
보스 찬스로 얻게 된 스콘!! 어제 두 개나 얻었다.
잠들면서 내일 아침은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어야지~ 하면서 잠들었다.
맛이 달라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 처음 먹어보는 어두운 색 스콘 픽!
초코였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건포도 들어간 거 아니야? 하는 두려운 마음 반반으로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다.
한 입 먹는 순간! 초코 인가 싶었는데 초코의 단 맛은 아니었고 1/3 정도 먹었을 즈음에 시나몬인 것을 알았다.
시나몬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향이나 맛을 금방 알아차리는데 고민하면서 1/3을 먹다니. 합격드립니다.
처음엔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3분을 돌렸는데 미지근- 한 것 같아서 180도 3분을 더 돌렸더니 좀 타버렸다.
혼자 하나 다 먹기는 좀 물리고 배불렀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출근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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