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일 차 점심&저녁
외식을 하고 싶어서 서브웨이에 갔다. 뭐지,, 왜 이렇게 비싸졌지.. 메뉴판을 보는 순간 놀라서 뒷걸음질 치며 나왔다.
내 소비습관이 달라져서 비싸 보이는 건지 아니면 정말 가격이 오른 건지 오랜만에 간 거라서 헷갈렸지만 가성비로는 탈락이다.
나는 하루 생활비가 $20이란 말이야. 믿었는데 서브웨이.. 어쩔 수 없이 다시 왕마트로 갔다..
다행히 반찬가게에서 떡볶이가 $6에 파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고민 없이 구매. 바로 나오려는데 냉장코너에 어묵탕이 $3으로 할인하는 것을 발견했다. 떡볶이엔 어묵국물이지. 하고 샀는데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먹는 꼬치어묵 마냥 조미료 맛이 뙇 진하게 나면서 맛있었다. 가성비 최고 할인 끝나기 전에 또 사 먹어야지.
오전 공복 운동만 하다가 오랜만에 퇴근 후 운동했더니 손이 벌벌 떨리면서 배가 고팠다.
5분 안에 먹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생각하다가 번뜩! 옥수수를 사둔 게 생각이 났다. 하지만 나의 위는 옥수수로만 채워지지는 않지..
바로 마트 가서 양배추를 샀다. 양배추 한 통사면 $3.99, 반통 $2.99이다. 하지만 부피 큰 게 냉장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문을 열 때마다 살짝 갑갑하여 반통짜리 구매.
집에 가자마자 바로 주방으로 튀어갔다. 옥수수는 비닐봉지에 묶어서 전자레인지 4분 돌리고 양배추는 물에 담가둔 채 소스 만들기 돌입
시티 어느 꼬치집을 갔는데 양배추와 함께 미소+마요네즈 소스를 주었다. 굳이 따지자면 마요네즈를 싫어하는 쪽인데 양배추를 찍어먹으니 세상 너무 맛있었다. 맛이 아른아른해서 또 그 음식점 언제 가지 하고 있었는데 같이 갔던 지인이 소스 비율을 알아냈다.
당연히 식당과는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얼추 비슷한 듯.
미소소스는 하나 다 짜고 마요네즈는 2배 정도 넣는다.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설탕을 조금 뿌려서 만들어도 굳굳
우리 집 설탕은 개미들에게 점령당해서 며칠 전에 쓰레기통으로 갔기 때문에 설탕을 못 넣었다.
928일 차 아침&점심
휴무~! 신나는 휴무지만 과거의 내가 아침 6시에 운동을 예약해 둠.. 왜 그랬어!!!!
운동 다녀와서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식량 창고를 뒤적뒤적하는 중에 나 좀 죽여줘하고 있는 파스타 면을 발견했다.
유통기한이 지났을 것 같았지만 흐린 눈으로 확인도 하지 않았다.
초간단 새우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열심히 식량창고를 뒤적이며 찾아낸 재료들
파스타면, 소금, 간 마늘, 냉동새우, 올리브오일, 칠리후레이크
일단 물에 소금을 넣고 팔팔 끓여준 후에 파스타면을 투하한다.
프라이팬에는 올리브오일 소주잔 한 잔 정도, 간 마늘 밥숟가락으로 한 스푼(산처럼 쌓은 한 숟가락 아님), 새우를 넣고 익힌다.
인덕션이라 열이 잘 안 올라서 새우가 익는데 오려 걸렸다. 가스레인지 그리워요.. 그래도 면이 익는 시간하고 얼추 맞아떨어짐
면은,, 그냥 면이 좀 익었나? 싶으면 조금씩 먹어본다. 그러다 아 다 된 것 같다 싶을 때(?) 옆에 프라이팬으로 투하. (면수는 버리면 안 됨)
다 된 것 같다 싶을 때는 면을 씹었을 때 파스타면 심이 살짝 느껴질 때라고 해야 하나? 어차피 프라이팬에 넣고 또 열을 가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막 푹 익히지는 않았다.
칠리 후레이크도 넣고 면수도 밥 숟가락으로 다섯 번 정도 옮겨준다. 열심히 같이 저어주면 완성!
슬라이스 마늘이 없어 간 마늘로 했는데도 너무 맛있다.
면이 너무 조금 남아있어서 양은 부족했지만.. 오늘 레시피 하나 익혔으니 종종 해 먹어야지
레몬 사러 마트에 갔다가 뉴질랜드 남성 여행 때 경비 아낀다고 친구가 못 먹게 한 멘토스 사워를 발견했다.
자기가 먹고 싶은 젤리는 3 봉지 사고 내 멘토스는 못 사게 해서 잠깐 울적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제 월급 받는다고 먹고 싶은 과자 잔뜩 고르는 사회초년생 직장인 마냥 와 미쳤다 하고 냅다 샀는데 먹으려고 뜯으면서 봤다.
위에 Gum이라고 적힌 것을.. 난 껌을 먹고 싶지 않았어ㅠㅠ $2.59인데.. 레몬 두 개 사고도 남는 돈인데..
울면서 사또밥으로 마음 달래고 점심은 왕마트에서 원래는 $7.4인데 $2.96으로 컵반 짜장. 할인 만만세 근데 정가가 너무 비싸잖아..ㅠ
저녁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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