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날짜 : 2024년 12월 30일 - 2025년 1월 8일
<투어 예약 방법 확인은 맨 아래쪽에 작성>
드! 디! 어! 밀포드 사운드 가는 날. 치치에서 안 좋았던 날씨가 모든 걸 막아주길 간절히 바라며 아침에 눈을 떴다.
다행히 날씨는 너무 나도 좋았다. 밀포드 사운드 날씨도 좋다고 떴다.
그러고 나니까 고민이 생겼다. 옷을 도대체 어떻게 입지? 여름이어도 춥다는 사람들이 있고.. 사진이나 영상 보면 다들 따뜻하게 입고 있었다. 하지만 이 햇빛이면 패딩은 짐 될 것 같아서, 약 2년 반 동안의 뉴질 경험을 믿고 반팔에 얇은 겉옷으로 결정.
친구도 나를 믿고 원피스에 겉옷 하나 챙겼다. 우리는 승리했다:)
테아나우 출발 밀포드 사운드 투어 - Real NZ
투어 소요시간 : 약 7시간 / 금액 : 인당 $234 / 주차는 아래 게시글에서 확인
퀸스타운 피자, 테아나우 반딧불이 / 9박 10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 처치 - 퀸스타운
여행날짜 : 2024년 12월 30일 - 2025년 1월 8일 지리로 보면 와나카 - 테아나우 - 퀸스타운인데 퀸타에서 마지막 날 비행기를 타야하고 밀포드사운드도 운전해서 갈 생각이었어서 테아나우에 숙소를
moanaj.tistory.com
전 날 테아나우 반딧불이 동굴 투어를 위해 방문한 real nz으로 갔다. 두근두근 하면서 기다리는데 우리 빼고 모두 완전 무장을 하고 왔다.
순간 불안해지기 시작한 우리. 특히 친구는 혼자 하늘하늘 원피스였다 (ㅋㅋ)
티켓 받으면서 버스 탑승! 을 했는데 이미 타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퀸스타운에서 먼저 태우고 오는 것이었다.
뒷자리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우리는 곯아떨어졌다. 사유 : 차멀미
몇 년동안 버스를 오래 탈 일이 없어서 잊고 있었다. 앞뒤로는 퀸타에서부터 왔으니 배가 고픈지 뭔가를 계속 먹는데 우린 열심히 잠을 잤다.
만약 투어를 할 생각이 있다면 멀미약 꼭 챙기기 별 오만 개.
또 하나, 우리는 사실 바로 배 타는 줄 알고 아침을 대충 주워 먹었는데 버스를 오래 타기 때문에 아침 든든히 먹거나 식량을 꼭 챙기는 게 좋다.
밀포드 사운드까지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뷰포인트 세 곳과 화장실을 위해 한 번 정차했다.
혹시나 해서 뷰포인트 공유 <Eglinton Flats, Mirror Lakes, Monkey Creek>
Monkey Creek에서는 케아라는 대형 앵무새도 보았다. 독특한 소리가 들려서 찾아보니 새소리였다.
챗 gpt에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서식하는 대형 앵무새로, 세계에서 가장 큰 산악 앵무새라고 한다.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어 보존 활동을 하는 중이며 뉴질랜드에서 중요한 동물로 보호되고 있다고 한다.
요리조리 검색해 본 결과 케아가 맞는 것 같음!
이래저래 차멀미와 싸우며 겨우겨우 도착했다.
크루즈에 탑승했고 우리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바로바로 육개장!! 과 보온병에 담아 온 밥!! 크루즈에서 뜨거운 물을 제공하기 때문에 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이걸 먹으면 사람들이 모두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겠지? 하면서 부푼 마음으로 챙긴 우리의 식량
현실은 아무도 신경 안 썼다. ㅋㅋㅋㅋ오히려 누군가 먹고 있는 귤을 아련하게 쳐다보았다..
다들 맛있는 음식을 챙겨 왔고 심지어 맥주도 챙겨 왔다.
우리는 크루즈에서 사 먹을 생각으로 안 챙겼는데 가격 보는 순간 사실 조금 흔들렸다.
한 잔에 $14. 하지만 우리는 으른이기에 각 1잔이라는 사치를 부렸다.
엄청나게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맛있게 한국인의 밥상을 먹은 후 나름 분위기 내본다고 남은 맥주를 들고 위로 올라가 한 잔 마셔보기도 했다.
이리저리 사진도 찍고 돌고래 안 나오나 유심히 바다를 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참 달리다 보면 배가 갑자기 속도를 낮춘다. 우리는 그때 실내에 있었는데 안내방송 영어 못 알아듣고 뭐지 뭐지 하다가 일단 위로 튀어 올라갔다. 그랬더니 다들 한쪽에 붙어 서서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바로바로 일광욕 중 인 물개!! 다른 건 못 알아 들어도 러키라는 건 알아들음. 동물원이 아니라 야생의 물개를 보다니. 완전 럭키잖아! <가운데에서 맨 오른쪽 사진>
그러고 나서 Stirling Falls로 갔다. 폭포 바로 앞까지 뱃머리를 가져다 대주면 물보라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다들 우비도 입고 오고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우리는 그냥 물 맞아!! 이러고 최대한 앞쪽에 가서 기웃거리는데 흠, 우비 가져오신 분 머쓱하게 생각보다 물이 안튀었다. 뭐랄까 분무기로 멀리서 뿌리는 정도? 아쉬운 대로 폭포 먹는 사진이나 찍으면서 놀았다.
그렇게 끝난 밀포드 사운드 투어! 5시 30분쯤? 어느 기념품샵에서 내려줬다. 차가 멈춰서 잠에서 깬 우리는 어벙하게 내려서 구경하다가 테아나우가 출발지였던 사람은 집에 가도 되는 것을 깨달았다. 그 와중에 또 뭘 사긴 함.
그래도 바닷바람 많이 맞았다고 뜨끈한 국물이 당겨서 이곳저곳 검색해 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
어느 가게에 쌀국수 있다고 해서 호다닥 달려갔더니 메뉴가 많이 바뀌었다. 그때 눈에 띈 맞은편 중국식당.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식당으로 달려갔다.
Ming Garden Chinese Restaurant <테아나우 식당>
메뉴 3개 $74
앉아서 먹고 있는데 창 밖으로 피자 집에 줄 서서 먹는 것이 보였다. 물론 우리는 피자가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중국 식당 음식,, 입에 안 맞는 거 어째.. 자꾸 피자집을 쳐다보게 되었다.
둘 다 체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숙소 가자마자 씻고 고대로 뻗어버렸다. 다음 날 대망의 퀸스타운을 위해서!
Real NZ 투어 예약방법
개인적으로 테아누아-밀포드사운드 투어 예약할 때 홈페이지가 좀 헷갈렸다. 혹시 몰라서 예약 방법 작성.
첫 페이지 아래쪽에서 Milford Sound Cruises의 Book Now를 누른다. 어디에서 출발하지 선택 전에 날짜부터 선택!
날짜를 선택하면 그 아래쪽으로 어디서 출발할지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시간 누르고 인원선택 후 결제하면 예약 끝!
FareHarbor | Online Booking Software for Tours and Activities
fareharb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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