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 고기 무한 리필 웰빙 BBQ

하루 $20 챌린지 중이지만 이틀 치씩 모아서 열심히 외식하러 다녔다.
연말, 연초보다 약속이 많다.(물론 I 기준) 파워 I 인데 회복 못해서 다크서클 내려오는 중 살려줘..
 

Wellbeing bbq & buffet

 
알바니에 위치한 고기 무한 리필집
정보가 딱히 안 나와있어서 정가를 모르겠다. 일단 수요일, 목요일 할인한다는 소리를 듣고 수요일에 방문했다.
지금 블로그 글을 쓰면서 전화를 해보니 $50이고 수요일 목요일은 $47이라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무슨 이벤트가 있었나보다. 좀 더 저렴하게 먹었다 ㅎㅎ


 
가기 전에 너무 신나고 설레서 얼굴 보는 사람들 모두한테 자랑했는데 나만 몰랐던 곳.
가장 좋았던 점은 상추가 무한리필이다. 한국에서는 고깃집 가면 당연히 주는 쌈채소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안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너무 행복했다. 직원분께 말하면 라면도 끓여주시고 디저트로 팥빙수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 모든 게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육회도.. 식당에서 시켜 먹으면 양은 적고 비싸서 못 먹었는데 저 날 원 없이 먹었다.

 
다녀온 후로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해 주는 중이다.
외국인들도 한식을 좋아해서 손짓 발짓하며 열심히 추천해 줬다.
그랬더니 다른 무한리필 집도 소개받았다. 조만간 푸파 하러 가야겠다.

뉴질랜드고기부페뉴질랜드고기부페뉴질랜드고기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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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질 좋은 고기를 제공해 준다. 그 이후부터는 가져다가 먹으면 되는데 고기 질은 날마다 다른 것 같다.
같이 간 친구가 백김치를 구워 먹으면 맛있다며 구워줬는데 완전 꿀조합!! 그동안 고기 허투루 먹었네!! 앞으로 그냥 김치랑 못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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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말로만 잘 먹는 줄 알았는데 진짜 잘 먹는다고 칭찬해 줬다.(칭찬 맞음)
90분 동안 정말 배가 터질 듯이 고기를 먹어서 산책 안 하고 집에 가면 배불러서 밤새 잠 못 잘 각이었다.
15분 정도 거리의 공원까지 걸어갔다. 걷다 보니 앞은 노랗게 뒤쪽은 분홍색으로 하늘이 물들고 있었다.
배 부르고 눈도 즐겁고 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는 날씨라 바람도 선선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뉴질랜드-공원뉴질랜드-공원뉴질랜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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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까 공원보다는 스포츠센터가 모여있는 곳이어서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이 스포츠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소프트볼 경기.
중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경기 중이었고 관중석, 카메라, 해설도 있었다.
자연스럽게 착석해서 관람을 했다. 성대가 약한 편인데 안타를 치거나 점수 나면 소리 질러서 끝나고 나니 목이 좀 쉬었다.
애들이 굉장히 멋드러져보였다. 나도 아이 생기면 소프트볼 시켜야지ㅎ

뉴질랜드-공원

바오밥 나무 같다며 찍은 마지막 사진으로 기분 좋은 하루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