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스에서 봤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흠,, 술안주 볶음면..? 정말 간단한 볶음면 요리이다.
한 번도 요리할 때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고춧가루와 맛술을 사용했다. 뭔가 레벨업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친구의 지인이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소스류를 잔뜩 주셨다. 타이밍 좋게 굴소스도 잔뜩 받아서 신이 잔뜩 났다.
소스류가 많아지니까 릴스에서 저장할 수 있는 요리들이 더 많아졌다.
매일 두부 계란볶음과 토마토 계란볶음만 먹으니까 자극적인 것이 자주 당긴다. 물론 여전히 저 두 가지 음식도 맛있기는 하지만..
맵찔이인 나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고춧가루 범벅 음식을 입에 넣어줘야 한다.
망할 뻔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린 이번 요리는!
요리 이름을 모르기 때문에 일단 재료부터 적어본다..ㅎㅎ
재료 : 올리브오일, 다진 마늘(슬라이스 마늘 넣어도 좋음), 맛술 1, 냉동새우, 고춧가루 2, 굴소스 1 , 알룰로스 1, 면(아무거나 / 나는 옛날 국수 중면), 참기름, 통깨, 쪽파, 매운 고추, 콩나물 *진간장 2
*항상 간장을 넣으면 맛이 이상해져서 처음에 간장을 안 넣고 만들었다가 제대로 망할 뻔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간장 꼭 준비하기
여태껏 만든 요리 중에 재료가 제일 많다. 사진을 한 번에 못 찍고 나눠서 찍기.
중간에 보이는 BERTOLLI 통은 스프레이식 올리브오일이다. 처음 사용했을 때는 정말 신세계였다.
가격이 $7 조금 넘는다. 지금 산 지 한 달 정도 되었고 막 썼는데도 아직 반 통 정도 남았으니 가성비도 좋은 것 같다. 애용해야지.
올리브유를 잔뜩 넣고 마늘을 넣어준다. 마늘 향이 살짝 올라올 만큼 볶다가 냉동새우와 맛술 한 스푼을 넣고 새우를 익혀준다. 여기까지는 순조로웠다. (맛술은 밥숟가락 가득 한 숟가락이다.)
간장을 안 넣겠다는 의지로 냅다 건조한 프라이팬에 고춧가루를 넣었다. 넣는 순간 와 이거 그대로 볶으면 고춧가루만 타겠다 싶어서 얼른 굴소스 한 스푼과 알룰로스 한 스푼을 넣었는데 둘 다 진득한 편이라서 허둥대다가 간장도 한 스푼 넣었다 ㅎㅎ
그래서 사진이 엉망이다. ㅋㅋㅋ굴소스도 숟가락에 올린 상태로 찍으려는데 어쩌다가 저렇게 찍혔는지 의문이고 알룰로스는 사진 찍으면서 숟가락에서 털어냈다. 결국 고춧가루가 뭉쳐버려서 빠르게 간장 넣고 면을 넣었다.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새우 볶으면서 면을 삶아뒀다.
*간장은 고춧가루 넣기 전에 두 스푼 넣어주면 된다.
면까지 넣고 한숨 돌리려는데 콩나물을 잊고 있어서 빠르게 콩나물을 씻어서 넣어주고 매운 고추, 쪽파, 참기름을 그냥 바로 다 투하해 버렸다. 그냥 냅다 깨까지 다 뿌려버렸다.
그 상태로 마구마구 비벼준 후에 콩나물 익혀야 해서 뚜껑으로 덮어줬다. 정말 말 그대로 정신없이 이리저리 요리하다 보니 뭔가 완성이 되었다. 면은 이미 삶은 상태였고 콩나물을 한참 익혀야 해서 면을 불을 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면이 안 불었다! 국수 면은 괜찮구나!
원래 요리를 막 신중하게 계량하면서 하지는 않고 자주 망하기도 하지만 이번엔 아 망했네 진짜 이게 맛있으려나 하고 한 입 먹었는데!
어라, 왜 맛있지 했다. 맵찔이라서 좀 매워서 속이 뜨거워지기는 했지만ㅎㅎ
릴스에서 한국인이라면 다 좋아하는 맛이라고 했는데 정말 맵기 조절만 잘하면 누구든지 잘 먹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슬토닉! 20대 초반에 한창 유행하던 한라토닉에서 따온 이름 ㅎㅎ 가끔 음료수처럼 알코올을 즐기고 싶을 때 먹는다.
뉴질랜드에서 저 참이슬 빨간 뚜껑이 $12.99이다. 분명히 작년까지는 초록 뚜껑이랑 가격이 같았는데 달라졌다ㅠㅠ비싸졌음..
토닉워터는 뉴질랜드에 종류가 정말 많은데! 저 브랜드가 $3이 안 넘어서 가성비로는 최고이다! 다른 것들은 넘 비싸,,
일단 참이슬 빨간 뚜껑, 토닉워터, 레몬을 준비한다. 소주는 1/4를 따르고 토닉워터는 취향껏 따른 후 레몬을 짜주면 끝!!
저렇게 차려두고 영화 한 편 틀어주면 주말 순삭:)
두부 계란볶음과 함께 도시락으로 싸왔다. 전자레인지 돌렸는데 면이 상태가 좋다. 면이 숟가락으로도 잘 끊어져서 젓가락 쓰기 귀찮으면 밥이랑 같이 퍼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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